국전약품 "부채비율 87% 우량 재무구조 변신...군살 빼고 첨단 소재 기업 도약"
입력 2026-02-19 10:11
- 김우람 기자 구독

국전약품이 대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 방어에 성공하고,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며 첨단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국전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310억 원, 영업손실 26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전방 산업 업황 둔화에도 전년 대비 약 4% 감소에 그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이익단에서는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력 신사업인 전자소재 부문의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투자와 보수적 회계 처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전약품은 반도체 공정용 소재 전용 라인 구축과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설비 투자를 집중적으로 집행했다. 관련 비용이 지난해 실적에 선반영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해당 라인에서 반도체 소재 양산이 본격화되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영업손실의 상당 부분은 특정 거래처 채권에 대한 일회성 대손충당금 14억 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데서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계적 보수주의 원칙에 따라 잠재 리스크를 비용으로 인식한 것”이라며 “현재 해당 채권에 대한 법적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고, 연내 회수가 완료될 경우 대손충당금이 환입돼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손실 역시 비현금성 회계 평가 비용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재무제표상 인식된 금융비용 대부분은 과거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과 관련된 평가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을 동반하는 차입금 이자 비용은 통상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재무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국전약품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차입금을 적극 상환해 부채총계를 직전 사업연도 대비 300억 원 이상 감축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87% 수준까지 낮아지며 재무 구조 안정성이 강화됐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는 “지난해 재무제표에는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이 동시에 반영됐다”며 “기초체력을 다진 만큼 올해는 준비된 소재 사업의 매출 실현과 항암제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